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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베트남 하롱베이 선착장, 폭우


Xin chào các bạn. Tôi là việt trái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엣짜이입니다.


하롱베이 버스정류장에서 선착장까지 9.6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구글지도로는 걸어서 대략 2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어두운 국도를 따라 걸으면 몇몇의 오토바이 무리가 제 주위를 한번 슬쩍 보고 다시 갑니다. 비싼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해코지 할까봐 긴장되더군요.


길을 따라 걷는데. 오토바이도 오토바이인데... 좁은 길에서 넘어오는 트럭들이 왜케 많은지 이러다 차사고에 대한 위협이 옵니다.


하롱베이 선착장 보트 가격 및 위치 >






하롱베이 버스 정류장입니다. 새벽의 버스정류장은 정말 조용합니다.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가는 고속도로입니다. 차가 하나 지나다니지 않는데, 가끔 큰 트럭들이 지나갈때면 놀라곤 합니다.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가는 초입길입니다. 이 길을 들어서면 지나다니는 차가 더욱 없습니다. 가끔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지나가는것 외엔...


길 양쪽엔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낮에 왔다면 멋있는 풍경을 감상할수 있었을텐데, 새벽이라 작은 불빛과 물결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기 돌고래가 보인다면 돌고래 옆에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해서 계속 직진하면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정말 어둠만이 존재합니다. 가로수 불빛조차 없기 때문에 이 길로 들어가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고 싶어도 찍을수가 없었다는...







계속 이동하다보니 어둠을 끝내려는듯 조금씩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핸드폰 나침반과 구글맵으로 겨우겨우 찾은 선착장. 도착하니 새벽5시가 되었습니다.

텅텅 비어 있는 하롱베이 선착장. 밖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의 음성이 들립니다.





장시간 물한모금 없이 걸을 탓에 거의 탈진 직전까지 갑니다. 너무 목말라 이리저리 둘러 보니 음료수 냉장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영업시간이 아니여서 냉장고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하롱베이 선착장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하롱베이 선착장의 아침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ㅎㅎ











선착장에서 하롱베이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한 티켓을 구매하려고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면서 티켓 판매를 안해줍니다. 아직 티켓 판매 시간이 아닌듯 해서 더 기다려 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하롱베이 선착장 주위에 구름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이거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폭우가 쏟아지듯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립니다. 순식간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아비규환이 됩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면서 혼잡해 집니다.


오늘 하롱베이 여행은 더 이상 할수 없을꺼 같아 스마트폰으로 호텔을 잡고 나가야 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하롱베이 관광하는 티켓을 살려고 보니 가격도 만만치가 않고, 저도 조금 지쳐있는 상태여서 더이상 관광하고 싶은 마음이 없이집니다. 그냥 다 귀찮습니다. ㅋㅋㅋ






아침에 예약한 호텔로 이동합니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체크인 시간이 오후2시 부터랍니다. 몰려드는 피로감을 물리치고, 먼저 호텔 식당에서 콜라부터 하나 구매하고 원샷합니다. 캬아~ 이제야 조금 살꺼 같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허기도 채울겸 호텔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비가 추적추적 계속 내립니다.








이름 모를 베트남 쌀국수 하나를 처리하고 호텔로 들어옵니다.

호텔에서 창문을 여는 내리던 비가 멈추는 듯 보입니다.


샤워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는데, 물집 하나가 잡혔습니다. 발바닥이 움씬거립니다. 이렇게 잡힌 발바닥 물집이 1년정도 갔습니다. 1년 뒤에도 발바닥이 아파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사마귀라고 합니다. 사마귀 치료를 위해서 냉동주사를 3댄가 4대 정도 맞고 겨우 완치하였습니다. 냉동주사 그거 겁나게 아픕니다. 첫번째는 안아픈데, 두번째 주사부터는 죽은 살을 칼로 도려낸다음 그 안에 다시 주사를 놓는 방법인데, 다시는 냉동주사를 맞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여행하실때 너무 무리해서 걷는건 피하는걸 권장합니다. ㅋㅋ


이쯤되니 현자타임이 오는듯 합니다. 더이상의 여행이 의미가 없어져 버려서 이제 그만 돌아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롱베이 관광도 여기서 접어 버리고 그냥 푹 쉬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노이로 돌아가 호치민에서 휴식을 취하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급 변경하였습니다. 어차피 자유여행이라 짜여진 일정이 없기에 가능한 일인듯 합니다.


하롱베이 여행기는 다음번 여행때 하는걸로 하고 호치민으로 떠납니다.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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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